- 협력 없는 단독 운영의 리스크와 생존 전략
2025년 5월, 소자본 피트니스 창업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특히 권리금 부담이 없는 헬스장과 필라테스샵을 인수해 ‘1인 운영’ 체제로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업 공간만 확보하면 바로 운영이 가능하고, SNS를 통해 직접 마케팅을 진행하며, 회원 상담까지 대표가 전담하는 방식은 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창업 현장에서는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는’ 구조가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 낮은 진입장벽, 그러나 높은 운영장벽
무권리 매물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비용이 낮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부 시설의 노후, 입지의 약점, 기존 평판 문제, 인근 상권의 수요 한계 등 숨어 있는 리스크 요소는 생각보다 많다. 1인 혹은 소수 인력으로 운영할 경우 대표는 트레이너, 고객 응대, 회계, 마케팅 등 모든 역할을 직접 소화해야 하며, 운영 초기 3개월 이내에 한계에 봉착해 폐업을 고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 협력 없는 운영, 생존을 위협하는 4가지 한계
협력이나 정보 공유 없이 고립된 상태로 운영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정보 고립: 시장 변화, 소비 트렌드,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느려진다.
운영 비효율: 가격 정책 수립, 프로그램 구성, 고객 유지 전략에서 시행착오가 쌓인다.
성장 정체: 브랜드 인지도 확장, 유통 채널 확보, 제휴 기회 등 외부 성장 발판을 놓치게 된다.
멘탈 소모: 모든 판단과 실무를 대표가 감당해야 하므로 번아웃 발생 가능성이 크다.
◼ 협력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업계 전문가들은 ‘협력 없는 단독 운영’보다는 ‘외부와의 연결’이 오히려 장기 생존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지역 병원과의 운동처방 연계, 건강식품 및 식단 업체와의 공동 마케팅, 동네 커뮤니티와의 로컬 이벤트 협력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피트니스 전문 경영 커뮤니티나 창업 컨설팅 네트워크에 소속될 경우, 실시간 트렌드 분석, 정부 지원금 안내, 실제 창업 사례 공유 등의 이점을 통해 운영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
◼ ‘혼자 버티는 운영’에서 벗어나야 할 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지금은 ‘무권리’라는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 운영자의 연결성과 학습력,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창업을 앞두고 있다면 단순히 초기 비용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운영 지원 체계가 없는 구조에 대한 현실적 부담까지 고려해야 한다. 운영 중이라면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 동종 업계 운영자들과의 정보 공유,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운영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