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과 정체 사이, 피트니스 업계의 갈림길
2025년 5월 현재, 국내 피트니스 산업은 회복세와 정체 국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운동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됐지만, 고정비 부담과 인건비 상승, 온라인 PT 및 홈트레이닝 플랫폼의 확장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현장 운영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피트니스 시설 운영자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운영을 유지할 시점인가, 아니면 과감하게 확장을 시도해야 할 때인가.”
◼ 보수적 운영 전략… 생존을 위한 선택인가, 성장의 기회 포기인가
최근 1~2년간의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해 일부 헬스장들은 인건비 축소, 마케팅 비용 최소화, 기존 회원 유지에 초점을 맞춘 보수적 운영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일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며 단기 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영향력 약화 및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 과감한 확장 전략… 리스크인가, 선점의 기회인가
반면, 일부 선도 사업장들은 오히려 지금이 점유율 확대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소형 부대시설 확장, 1인 트레이너 인큐베이팅 센터 운영, 프랜차이즈 출점, 콘텐츠 중심의 브랜딩 강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 CRM(고객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재등록 전략은 확장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 대표의 마음가짐… ‘두려움’보다 ‘방향성’이 중요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용기’보다는 명확한 방향성이라고 강조한다.
확장을 추진하더라도 충분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하며, 반대로 안정 운영을 택하더라도 데이터 기반의 수익 개선과 고객 관리 전략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헬스장 운영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수비형 공격수”에 비유한다.
안정적 수비(운영)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타이밍이 왔을 때는 빠르고 정밀하게 ‘작은 베팅’을 실행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