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브랜딩·검색 전략 등 지속 가능 마케팅으로 전환 필요”
헬스장, PT샵 등 피트니스 업계가 무분별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가격 붕괴와 서비스 질 하락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회성 이벤트 위주의 마케팅이 시장 구조를 왜곡시키고, 업계 신뢰도까지 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3개월 등록 시 1개월 무료’, ‘선착순 70% 할인’ 등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다. 단기 유입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할인만을 목적으로 유입된 회원은 이탈률이 높고 재등록 가능성도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정O동에서 맞춤운동센터 자이언트짐을 운영 중인 한 대표는
“할인으로만 운영하던 헬스장들이 1~2년 사이에 연달아 폐업했다”며 “결국 가격이 아니라 브랜드와 서비스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피트니스 업계는 장기적인 브랜딩과 전략적 유입 경로 확보가 시급하다.
헬스장 마케팅 컨설팅 기업 피트니스텝의 박OO 대표는
“네이버 검색 기반 캠페인, 리뷰 마케팅, 지역 키워드 최적화 등은 단가를 무너뜨리지 않고 신규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지금은 ‘얼마나 싸게 팔 것인가’보다 ‘어떻게 오래 함께할 회원을 찾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OO헬스장은 ‘OO동 PT’라는 지역 키워드 기반으로 네이버 검색 유입 전략을 강화하고, 검색 유입 고객에게 사전 예약 기반의 맞춤 상담 및 운동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재구성했다. 이 방식은 검색량 증가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는 물론, 단가를 유지하면서도 체계적인 회원 전환률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졌다.이 방식은 네이버 내 검색량 상승과 체험 회원의 실제 전환율 증가로 이어졌으며, 할인 없이도 회원 수와 단가를 동시에 유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전환이 전체 피트니스 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기 수익보다 장기 신뢰를 지향하는 마케팅 모델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