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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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피트니스 고객 유입의 과학적 접근…데이터 기반 ‘유입 알고리즘’ 구축 시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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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시장이 과잉 공급과 경쟁 심화로 양극화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헬스장 및 필라테스샵에 고객이 실제로 유입되는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헬스장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피트니스텝은 최근 ‘오프라인 고객 유입 알고리즘’을 개발해 상권 분석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처럼 고객 유입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을 계량화하고, 각 항목별 가중치를 통해 사업장의 현재 수준을 진단하는 방식이다.

 

핵심 요인은 △입지 및 유동 인구(30%) △온라인 노출(20%) △오프라인 인식도(15%) △상품 경쟁력(15%) △체험 전환율(10%) △고객 평판(10%)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이 항목은 각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상권 특성과 온라인 평판, 실제 이용 경험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점수화된다.

 

피트니스텝 관계자는 “매출이 정체된 헬스장 중 상당수가 유동인구는 많지만 오프라인 인식도나 체험 전환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유입이 막히는 병목 구간을 시각화하면, 마케팅 투자 방향이나 상담 스크립트 개선 등의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도권 A지역 내 3개 필라테스 센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간판 및 외부 시인성이 낮은 센터는 평균보다 유입률이 23% 낮았으며, 반대로 리뷰 수와 SNS 활동이 많은 곳은 체험 전환율과 재방문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이 중소형 피트니스 사업장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피트니스 컨설턴트 이OO 대표는 “전통적인 감에 의존하는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지, 상품, 고객 경험을 점검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 유입의 흐름을 시스템처럼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트니스텝 측은 향후 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엑셀 진단 도구와 데이터 시각화 대시보드를 무료 배포하고, 정밀 분석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 유료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산 피트니스마케팅 기자 junsan0828@gmail.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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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은 왜 잘되는 곳만 잘될까?”…오프라인 고객 유입,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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