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이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운동을 지속시킨다”…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지속 간 관계 밝혀져
[서울=피트니스경영신문] 퍼스널 트레이너의 전문성과 태도가 고객의 ‘운동 지속 의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민다빈 연구자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퍼스널 트레이닝 참가자가 트레이너에게 느끼는 전문성과 신뢰도가 높을수록,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려는 경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수도권 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PT를 수강 중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으며, 총 300부의 설문 중 284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했다. 분석 결과, 트레이너의 전문성(운동지식, 지도기술, 성실성)은 지도자 신뢰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신뢰는 다시 운동 지속 의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매개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단순히 지식 전달이나 운동법 제공만으로는 고객의 지속적 참여를 이끌기 어렵다는 점이다. 연구자는 “트레이너가 고객에게 인간적으로 신뢰받는 존재가 되어야만, 그 수업이 반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운동 지속의 핵심은 신뢰 형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레이너의 전문성 중에서도 지도기술과 이타적 태도, 그리고 운동 중 격려와 관심을 주는 소통 역량이 신뢰도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는 단순한 트레이닝 기술보다 전문성과 감성 역량을 함께 갖춘 지도자가 장기 고객 유치에 효과적이라는 현장 인식과도 부합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트레이너 채용 및 내부 교육,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도 실질적인 함의를 준다고 평가한다. 한 헬스장 운영자는 “PT 수강 여부는 결국 트레이너와의 ‘신뢰감’이 핵심인데, 그 신뢰를 만들 수 있는 트레이너는 고객을 가장 오래 머물게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향후 트레이너 교육 과정 설계, 센터의 고객 유지 전략, 그리고 PT 서비스의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민다빈 (2024), 「퍼스널 트레이닝 참가자가 인지하는 트레이너의 전문성과 지도자신뢰 및 운동지속의 관계」,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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