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단백질 권장 섭취량이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는 2020년 개정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KDRIs)’을 통해 성별·연령별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명확히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성인 남성은 하루 60-64세 남성은 65g, 여성은 50g이 권장되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남성 60g, 여성 50g으로 다소 감소한다. 해당 수치는 단백질 필요량(EAR)을 넘어 대부분의 인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려된 권장 섭취량(RNI) 기준이다.
단백질 섭취량은 개인의 체중, 활동량,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량이 많은 사람이나 근육 증가를 원하는 경우 체중 1kg당 1.2~2.0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며, 체중 감량 중이거나 고령자의 경우에도 단백질 보충이 강조된다. 반면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고단백 식단이 부담이 될 수 있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한국식 식단에서도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100g 기준 닭가슴살은 약 23g, 소고기 26g, 연어 20g의 단백질을 제공한다. 계란 한 개(50g)는 6g, 두부 100g은 8g, 우유 200ml는 7g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세 끼 식사와 간식을 통해 권장량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계란 2개와 두부 반 모, 점심에 닭가슴살 샐러드, 저녁에 연어구이와 된장국, 간식으로 우유 한 잔을 섭취하면 하루 약 60g의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한 영양학 전문가는 “단백질은 근육 유지뿐 아니라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등 다양한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연령과 활동량에 맞는 섭취가 중요하다”며 “단백질만이 아닌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KDRIs)’은 국내 영양정책과 식품 관련 산업의 표준 지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정기적인 검토와 개정을 통해 과학적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