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3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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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너 퇴사 = 고객 이탈 = 매출 급감… 브랜드 충성도 높이는 운영 전략 ‘시스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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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피트니스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헬스장 및 필라테스 스튜디오의 운영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운동 실력이 뛰어난 트레이너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센터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트레이너 개인의 역량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는 장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력 있는 트레이너의 이직과 함께 고객 이탈이 동반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센터 운영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PT 실력보다 중요한 것…고객은 결국 ‘사람’이 아닌 ‘브랜드’에 충성

센터 초기에는 PT 실력이 뛰어난 트레이너가 고객 유입과 입소문 형성에 큰 기여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피트니스 업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은 구조 속에서 주요 트레이너의 퇴사는 곧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이는 매출 하락으로 직결된다.

경기도 소재 한 센터 운영자는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트레이너가 퇴사하자, 해당 트레이너를 따르던 고객 다수가 센터를 떠났다”며 “한 달 만에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내부 교육 시스템과 표준화된 운영 체계를 갖춘 센터는 트레이너의 교체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고객은 트레이너 개인이 아닌 센터 자체에 신뢰를 갖게 되며, 이는 곧 브랜드 충성도와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으로 연결된다.

 

“트레이너 실력도 키우고, 조직도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필요”

센터 내부 교육 시스템은 단순한 직원 교육 수준을 넘어, 트레이너 인재 양성과 조직 내 리더십 구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운동 지식은 물론 고객 응대, 상담 화법, 프로그램 설계, CS 대응 등 전방위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센터는 이직률이 낮고, 내부 리더의 성장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지점 확장, 브랜딩, 프랜차이즈화 등으로 이어지는 지속 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나는 실력 있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가, 실력을 만드는 조직을 만들고 있는가?”

피트니스경영 컨설턴트인 이준산 대표(피트니스텝)는 “지금은 실력 있는 개인을 찾는 시대가 아니라, 조직 내에서 실력을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시스템을 갖춘 센터만이 살아남는 시대”라며, “교육, 커리큘럼, 평가, 보상 구조까지 통합된 운영 모델이 센터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낸다. ”고 강조했다. 그는 “PT 실력은 입소문을 부를 수는 있어도, 센터의 생존을 담보하지는 못하고 "운동 실력은 개인이 만들지만, 센터의 미래는 시스템이 만든다."”며 “교육 시스템은 단지 직원 훈련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 생존 전략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이준산 피트니스마케팅 기자 junsan0828@gmail.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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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잘 가르치는 트레이너보다 중요한 것”…센터의 지속 성장, 결국 ‘교육 시스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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