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장과 필라테스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는 ‘채용 이후 무너지는 손익 구조’다. 센터가 성장세를 타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트레이너나 FC(회원관리 담당자) 채용 후 몇 달 만에 재정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센터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시점은 매출이 줄어서가 아니라, 매출보다 빠르게 고정비가 늘어날 때”라고 지적한다. 실제 트레이너 한 명을 신규 채용할 경우 월 250만~350만 원의 인건비가 발생한다.
여기에 교육비, 세팅비, 초기 정착비 등을 합치면 3개월간 약 800만~1000만 원의 추가 고정비가 생긴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신규 회원이 충분히 유입되지 않으면, 매출은 그대로인데 비용만 선반영되어 손익분기점이 무너진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회원 수요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기를 채용의 적기로 보기도 하지만, 센터의 상황과 매출 구조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특히 신규 인력이 바로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채용 시점보다 ‘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용 전 반드시 ‘트레이너 1인당 매출 효율’과 ‘고정비 비율’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총매출 대비 고정비 비율이 70%를 넘거나, 트레이너 1인당 월 매출이 500만 원 이하일 경우 신규 채용은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회원 대기 발생률이나 재등록률 등 실제 수요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인력 확충보다는 내부 효율 개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한 피트니스 경영 전문가는 “많은 대표가 ‘회원이 늘면 매출이 오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건비와 고정비의 속도를 통제하는 것이 먼저”라며 “채용은 성장의 신호가 아니라, 운영 효율이 검증된 이후에만 가능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결국 센터의 성패는 ‘언제, 누구를, 어떤 근거로 채용했는가’에 달려 있다. 인력 충원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지금, 피트니스 산업은‘채용의 타이밍 경영’이 아닌 ‘채용의 구조 경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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