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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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 구조에 따라 명암 갈리는 피트니스 창업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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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피트니스경영신문】 최근 헬스장과 필라테스 스튜디오의 매매 물건이 급증하면서 피트니스 업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중고장터, 상가 매물 사이트, 지역 커뮤니티 등에 “회원 유지 중 매매”, “시설 상태 양호”, “운영 어려움으로 양도” 등의 문구가 부쩍 늘었다.

 

서울, 경기권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 새 20건 이상 매물 게시가 올라오는 사례도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피트니스 산업의 구조적 위기라고 해석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필라테스 스튜디오 운영자는 “인건비와 임대료는 계속 오르는데, 고객 유치는 갈수록 힘들다”며 “오픈 초기에는 홍보 이벤트로 수익이 나지만, 3~6개월 뒤에는 재등록률이 떨어져 적자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순한 산업 침체로 보기보다, 운영 역량과 시스템 부재로 인한 '체력 약한 창업자'의 이탈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지금 매물로 나온 센터들은 입지나 수요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세일즈 및 CS 시스템이 없거나 단순 감각에 의존한 운영이 많았다”며 “오히려 제대로 된 구조를 갖춘 운영자가 인수할 경우, 빠르게 수익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테리어와 장비가 갖춰진 매물은 초기 투자비를 50~70% 절감할 수 있으며, 지역 상권 검증도 일정 부분 완료되어 있다. 이 때문에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대표들이 저비용-빠른 런칭 전략으로 매물 인수를 검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싼 매물’만 노릴 경우, 운영 시스템이 없는 채로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상담 매뉴얼, 세일즈 프로세스, 고객 관리 시스템 등이 없는 상태에서 인수하면 1년 안에 다시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결국, 헬스장·필라테스 매매의 급증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지점에 놓여 있다. 창업자의 역량과 전략에 따라 그것이 ‘폐업의 재탕’이 될지, ‘운영 리셋’의 기회가 될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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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필라테스 매매 급증… 기회일까, 위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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