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 피트니스 센터 확산에 따라 강사 채용 기준도 변화

최근 피트니스 업계에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기존에는 필라테스 단독 수업을 중심으로 한 스튜디오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 들어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형 피트니스 센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가지 운동 방식을 모두 지도할 수 있는 ‘융합형 강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필라테스는 정렬과 코어 근육 강화에 중점을 둔 정적인 운동으로, 리포머와 같은 전용 기구를 활용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대부분 센터가 수업 시간 외에는 기구 사용을 제한하는 구조여서, 고객 입장에서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반면 최근 등장하는 복합 피트니스 센터들은 필라테스 기구뿐만 아니라 프리웨이트 존, 스미스 머신, 케틀벨 등 다양한 웨이트 장비를 함께 배치해, 고객들이 보다 유연하게 운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필라테스와 근력 운동을 한 공간에서 병행할 수 있는 이점이 부각되면서, 트레이너에게도 두 영역의 지식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형태의 역량’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복합 센터를 운영 중인 A 대표는 “고객 입장에서는 운동을 위해 여러 공간을 오갈 필요 없이, 한 센터에서 필라테스와 웨이트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필라테스 지도 역량과 동시에 기능성 트레이닝이나 웨이트 기초 프로그램까지 소화할 수 있는 강사를 선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채용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일부 센터들은 필라테스 강사 모집 공고에 ‘웨이트 트레이닝 가능자 우대’ 등의 문구를 명시하거나, 필라테스 수업 내에 기능성 운동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한 가지 운동만 잘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라며 “필라테스 강사가 근력 트레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경우, 단순한 수업 전달자를 넘어 고객의 몸 상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설계할 수 있는 트레이너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이는 곧 강사 개인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복합 피트니스 센터의 확산은 단순한 공간 구성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강사 역량과 소비자 니즈까지 재편하고 있다. 공간의 효율적 활용, 운동 프로그램의 다양성, 그리고 개인 맞춤 지도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융합형 강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